리틀팍스

고등학생 아들의  쉼터, 리팍 이야기

(중학교 입학을 앞둔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아이는 영어학원을 제대로 다녀 본 적 없이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러면 영어를 못하고 영어를 싫어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영어를 매우 좋아하고 심지어 우리나라도 영어가 모국어이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영어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고등학생이라 바빠서 이제 리팍을 잠시 쉬어갈까 생각했는데 절대로 안된다며 리팍은 유일한 쉼터라고 말합니다.

봤던 영상을 또 다시 보면서 힐링이 된다고 하네요. 레드 매직은 최고로 좋아하는 동화에요.  

레드 매직을 보면 학업 스트레스가 상당히 풀린다고 해요. 

7단계라 어휘도 제법 어렵고 속도도 빠르잖아요.

즐겨 들으면서 영어 실력도 늘고 스트레스도 풀리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 

계속 동화가 나오고 있어 더 반갑고 감사한일입니다.

고1 남학생이 영어 동화를 즐겨 보는게 신기하지요?

아이는 나중에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꼭 밟아 보고 싶어 하기에 영어를 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자신이랑 영어랑 뗄 수가 없다고 해요.

아이의 마음에 오랜 기간 쉼을 주고 있는 리팍에 대해 고맙고 고등 맘이 되니 비로서 보이는 것들이 있어 글을 적어 봅니다.

우리 나라 입시 제도상 영어에 있어 문법, 어휘, 듣기, 독해 실력을 고루 갖추어야 원하는 입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보입니다.

저희 아이는 수능 듣기는 어려워하지는 않는데 영어 문법, 독해가 어려워 고생했습니다.

영어라는 언어를 입시 측면에서 접근하지 못한 엄마의 느슨함이 가져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중학교 시절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고등 학교부터는 고득점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시, 중학교 1학년 시절, 즉 3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가 좋아하는 리팍을 보게하면서도 문법, 어휘, 독해 학습에도 중심을 잡아주면서 학습을 유도했을 것 같습니다.

1학년을 마치는 시점이 되니 이제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자 하니 다행이지만 

1년 내내 마음고생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것은 엄마로서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머님들께 저희 아이의 형편을 알려 드리며 조심스레 고등학교 과정을 성실하게 준비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하셔용^^

1. 리팍을 통해 흘려 듣기는 꾸준히 매일 30분 이상은 꼭 사수하시길 추천합니다.

게임의 세계에 빠져들기 쉬운 아드님들이 어릴 때부터 리팍 동화에 빠지면 마음이 좀 더 순수하게 성장하는 것을 저희 아들을 통해 경험합니다.

중학생 시절 게임에 잠시 빠진 적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곧바로 리팍으로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좋아한 리팍을 지금도 변함없이 좋아하고 즐겨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이 대견하고  건전해 보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영어 듣기 공부를 따로 시키지 않아도, 학원 도움 없이도 수능 영어 듣기에 만점이 나오는데 이는 흘려듣기의 효과라고 확신합니다.

흘려듣기를 하면서 아이는 이것을 공부라고 인식하지 않고 쉬는 행위로 인식합니다. (이게 장점!!)

초등 때2-3시간씩 리팍에 빠져 지낸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은 아마도 흘려듣기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2. 독해력 향상을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리팍 동화(5단계 이상)를 책으로 만들어 정독하기를 권합니다. 

정독할 때 소리 내어 읽기를 병행하면 좋겠는데 들으면서 읽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중학생도 학교 시험 준비하랴, 고등학교 입학 준비하랴 학교에, 학원 공부에 아이들이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더라고요.

초등시절이 사무치게 그리워질 만큼 우리 아이들 중학생이 되면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늘 잠이 부족하고 피곤해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고등 때보다는 중학교 때가 그래도 영어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재미있게 보는 리팍 동화 15권 이상 꼭 완주하시길 추천합니다. 

저희 아이가 독해력이 좀 약해서 수능 등급이 원하는 만큼 아직은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지난 5월부터 영어 학원에 다니며 수능 독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마 중학교 시절에 15권이상 정독하고 입학했더라면 지금보다는 훨씬 독해력이 향상돼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요즘은 시키지 않는데 알아서 듣고 따라하기를 짧게라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종종 영어로 저에게 외운 문장을 말하길래 물어보니 따라하기를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입시 영어에는 말하기가 포함돼 있지 않아도 영어를 좋아하다 보니 영어로 말하고 싶어서 연습하는 것 같습니다.

3. 어휘력 학습을 꼭 시켜 주세요.

물론 영어 학원을 다니면 학원에서 알아서 영어 단어 시험도 보기에 신경 쓸 일이 없지만 저희 아이처럼 중학교 시절 영어 학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반드시 영어 단어 학습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단어를 억지로 외우는 것을 싫어해서 저랑 실랑이를 좀 했습니다.

천일문, 천문장 같은 문장 속에서 단어를 학습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래도 어휘 책을 사서 어휘 학습을 따로 해 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2번의 영어책 읽기를 하면서도 어휘가 자연스럽게 학습되는 효과도 어마하니 어휘와 독해 학습을 병행하면 일취월장할 것 같습니다. 수능 어휘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하지만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몰라도 독해력이 있으면 문장 안에서 단어의 뜻을 유추해내는 실력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갈 길이 멀어도 2번의 영어 동화책 읽기를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책을 통해 익히는 어휘는 확장이 잘 되는 것이기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중학생 시절 서유기, 삼국지 같은 조금 복잡한 책은 영어로된 책뿐만 아니라 한글책으로도 꼭 읽고 고등학교에 가길 권합니다. 

수능 독해도 결국에는 독해력이기에 한글책 읽기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 국어는 같은 영역이기에 추천합니다.)

초등시절 Journey to the West는 아이들 뿐 아니라 저도 매주 얼마나 재미있게 봤는지 매주 기다려지는 동화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화를 보면 함께 웃고 함께 대화 나누는 것이 친해지는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Journey to the West에 나왔던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 꽃을 피울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도 영어 동화로 만들어 주시길 아이들과 얘기를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강추합니다.)

5. 문법 학습도 놓치지 마세요.

남자 아이들이 문법 공부를 정말 싫어합니다. 

우리 아들들도 얼마나 싫어하는지 문법만 없으면 영어가 쉽다고 말할 정도로 문법 학습을 꺼려합니다. 

그래도 학교 지필 시험, 수행평가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 문법의 기초가 확실히 다져져 있어야 합니다. 

한 두권 정도의 문법 책만 정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기 싫어해도 당근을 주시면서 잘 유도해 보세요.

이상으로 리팍에 대한 고등맘으로서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마칩니다.

리팍을 만난 건 저희 아이들에게 행운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리팍을 사랑하는 아들맘 올림